25일 지역금융계에 따르면 함영주 대표가 다음달 1일 KEB 하나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할 예정으로 충청영업그룹본부 대표 또한 늦어도 이번주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차기 주자로는 대전·충청 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대전이나 충청 본부에 몸담은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시금고 역할 등 지역은행을 표방하는 하나은행인 만큼 지역 경제에 밝은 인사가 낙점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천경미 본부장, 황인산ㆍ배문환 전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이 맥락에서다.
천경미 고객정보보호본부 겸 금융소비자본부 본부장은 대전 출신으로 2013년 하나은행 여성 첫 전무로 발탁됐고, 지난해까지 대전중앙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황인산·배문환 전무도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
서천 출신인 황인산 전무는 리더쉽 및 대외협력부분에 탁월한 능력과 애행심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외환은행 영업추진본부 겸 PB영업본부, 강서영업본부에서 근무중이다.
신탁의 달인이자 선비로 평가받고 있는 배문환 전무는 하나은행 충남북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2년 외환은행 신탁 본부장을 맡고 있다.
함 내정자가 부행장의 직위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들이 전무직위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승진해 대전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대전·충청 출신의 외환은행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지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문화가 다른 만큼, 충청영업그룹을 아우르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단지 다 풍문일 뿐이고 아직 결정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인사가 확정되는 날까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도 일축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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