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공동합의문에서 민간교류 활성화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남북화해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남북교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의 지뢰도발로 사업 추진에 한때 빨간불이 켜졌지만, '무박 4일' 마라톤 고위급 접촉이 성과를 내면서 우려가 기대로 급반전됐다.
보수단체 반발 진정 등 악화일로를 걷던 국내 대북감정이 누그러지고 평화 무드 조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점은 최근 도가 재공모에 착수한 '2015년 통일사업'이다.
도는 이번에 통일관련 문화, 예술, 교육 등 '범도민 통일공감대 확산사업', 북한 인권 개선 등 '북한사회 바로 알리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평화통일 의심함양, 학술연구 등 '평화통일 증진사업'과 도내 신규 대북지원사업자 육성 등도 하반기 추진될 주요 통일사업이다.
지난 5월 민간단체 대북접촉에서 도가 제안한 남북교류사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당시 2016년 아산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제안한 바 있다.
그동안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 초청 시도는 간혹 있었지만, 결실을 맺은 사례는 없다.
때문에 앞으로 도의 제안을 북한이 수용할 경우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이 첫 참가하는 역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 사안은 통일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민간 대북 채널을 통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와 함께 남북화합 평화통일 줄다리기, 농업 산림 수산 분야의 교류도 타진 중인데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따른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남북 공동합의문 발표로 경색됐던 남북 관계에 훈풍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도가 추진 중인 남북교류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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