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트램'…전국곳곳 도입추진 활발

  • 정치/행정
  • 대전

주목받는 '트램'…전국곳곳 도입추진 활발

경기·부산 등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부각

  • 승인 2015-08-25 17:56
  • 신문게재 2015-08-26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의 트램.
▲이탈리아 밀라노의 트램.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으로 도입을 결정한 트램(Tram:노면전차)이 전국 곳곳에서도 '신(新)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가 2013년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9개 노선 중 8개의 교통수단을 트램으로 명시했다. 동탄 1호선(22.6㎞)과 2호선(17.1㎞), 광명시흥선(17.3㎞), 파주선(9.6㎞), 성남 1호선(10.4㎞), 2호선(13.7㎞), 수원 1호선(6.1㎞), 평택안성선(32.5㎞) 등에 모두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추진한 수원 1호선은 모두 1700억원 들여 2018년 개통할 예정으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후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경부선 지제역~안성터미널(22.5㎞)을 잇는 평택안성선은 지난 4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적극적인 안성시와 달리 사업비 부담 등을 이유로 평택시가 미온적이어서 민자사업을 검토 중이다. 2014년부터 추진한 성남(판교) 신도시 트램(1.5㎞)도 조만간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최근에는 경기연구원이 경기북부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양 능곡역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31.9㎞ 구간의 교외선에 배터리 충전으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을 도입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1963년 개통된 이 구간은 이후 승객 수요가 줄면서 2004년 열차 운행을 중단한 곳으로, 교외선이 지나는 고양과 의정부, 양주 등 3개 지자체의 재개통 요구로 경기도가 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던 사안이다.

해당 지자체는 교외선에 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참신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가 운영비 등을 부담할 여력이 없어 경기도 등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 트램도 있다. 호주 시드니 도시재생사업을 모델로 부산 2030 교통계획에 반영한 이 사업은 5260억원을 들여 총연장 21㎞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두 차례나 트램 도입을 추진했다가 무산됐던 울산은 세 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은 2000년대 초 처음 추진해 2005년 예타도 통과했지만, 2009년 건설 포기했다. 이어 울산~양산을 잇는 트램을 내걸며 부산과 울산, 경남이 공동추진에 합의했지만, 2011년 예타에서 탈락하면서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민선 6기 울산시장이 세 번째로 트램 도입을 공약하면서 현재 구상 단계다.

서울시는 2008년 위례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때부터 위례 트램(5.44㎞) 도입을 결정한 후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도시재생과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 교통수단임이 증명되고 있다”며 “TF팀을 가동중인 국토부는 물론, 서울과 부산, 울산, 경기 등 트램건설을 위한 논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