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선거구 획정에 19명 출마설 '군웅할거'

[대전 유성]선거구 획정에 19명 출마설 '군웅할거'

민병주·이상민 맞대결 '초미의 관심' 분구감안 현역의원 러닝메이트 주목

  • 승인 2015-08-24 17:50
  • 신문게재 2015-09-01 2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창간 64주년 특집] 2016 총선 출마예정자

'군웅할거(軍雄割據).' 대전 유성 국회의원 선거 구도다.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유성구 선거구의 분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19명 이상의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

현재 유성에서는 민병주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과 이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유성)을 위시해 당별로 다수의 후보군이 물밑에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민 의원과 함께 권영진 유성구의회 부의장, 김문영 중앙당 부대변인,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안길찬 시당 부위원장, 양홍규 변호사, 육동일 충남대 교수, 육수호 시당 대변인, 이정호 목원대 교수,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당원과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얼굴 알리기에 돌입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 의원과 최명길 전 MBC 부국장, 문용욱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자문위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다.

또 새누리당에서는 황인무 전 육군참모차장의 출마설이 돌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의원 정무지원단에 참여했던 황인철 전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과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조승래 단국대 초빙교수, 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을 지낸 이종인씨 등의 이름도 출마예상자에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강영삼 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며, 이상태 전 시의회 의장이 무소속 출마설도 나온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유성의 선거구 증설을 총선 출마의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선거구 획정 향배에 따라 선거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에서 지역구 도전에 나선 민 의원이 현 지역구인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과의 맞대결 여부에 따라서도 일부 인사들의 출마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두 사람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이나 선거구 획정 방향을 지켜본다는 게 양 측의 현 입장이다.

여기에 분구를 감안, 각당에서 현역의원과의 러닝메이트가 누가 될 지도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민 의원과 상대적으로 나름의 인지도를 갖춘 인사 및 과학계 비례대표를 한 팀으로 꾸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은 이 의원과 함께 그에 대한 피로감 해소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할 가능성이 크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