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야당의 재선이냐, 여당의 저지냐

[공주]야당의 재선이냐, 여당의 저지냐

野 박수현 의원 '서민 대변자' 표심 공략 與 정진석·박종준 '물밑 공천경쟁' 치열

  • 승인 2015-08-24 17:50
  • 신문게재 2015-09-01 21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창간 64주년 특집] 2016 총선 출마예정자

'야당의 재선인가, 여당 측 저지인가.' 현재의 공주 국회의원 선거 후보 구도다. 선거전 관건도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의 재선가도를 막을 것이냐다.

당 안팎에서는 정진석 당협위원장과 박종준 대통령경호실 차장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기 3선 의원 및 현 청와대 출신이라는 입지를 통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위원장은 본인 스스로 출마 의사를 적극 내보이고 있지만, 박 차장은 공무원의 신분인 점을 고려해 의사표현에 지극히 조심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박 차장이 고향을 위해 일을 해보고 싶어하고, 금명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주위의 전언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사람 중의 승자와 본선에서 경쟁하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박수현 의원은 공주에서 국회까지 고속버스로 출·퇴근하며 지역구를 관리하는 동시에 서민주거안정 제도 등을 통해 '서민의 대변자' 역할을 내세우며 밑바닥 표심을 훑고 있다.

특히, 제2금강교 신설 법적 근거 마련 및 세종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주IC~세종시 연결도로 구축 예산 확보 등은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 위원장도 국민중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시 KTX공주 통과 및 역사 유치, 공주대 본관 신축 예산 확보 등에 대해 적잖은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평가다.

지역 현안 중에서는 KTX공주역 개통과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맞물려 누가 어떤 정책을 제시해 공주의 발전대계를 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세종시의 발전 속도가 한층 빨라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침체 분위기인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도 내년 총선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선거구 사이에 인구 편차가 2대 1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헌법 재판소 결정에 따른 부여·청양과의 통합설이 제기돼 선거전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후보군이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우성·공주=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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