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은 24일 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관계자와 일선 시·군 축산기업조합장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산물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간담회는 도내 축산기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식품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다.
우선 도 관계자의 축산물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추진방안 설명을 시작으로, 축산물 유통시스템상의 문제점 등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축산물 작업장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도축업, 가공업 등 4323곳에 달한다.
이는 전국 8만 6181곳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도내 축산물 작업장이 계속해서 증가추세다 보니 위생 단속에 한계를 드러내는 등 축산인의 자발적인 위생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용필 의원은 “도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선 단속반뿐만 아니라 축산기업인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매년 도내 축산물 위생 불량으로 단속에 적발된 건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 단속반이 지난해 하절기와 성수기인 명절 및 사회적 이슈에 맞춰 862개소를 점검한 결과, 99건이 유통기한 위법 등으로 적발됐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 7월까지 567개소 점검한 결과, 89건이 적발돼 행정처분조치가 내려졌다.
김만식 축산기업 조합 도지회장은 “단속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명예축산물감시원으로 위촉해줄 것을 건의한다”며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안전축산물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련 법규나 규칙 등을 고려해 집행부와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날 축산기업인들이 제시한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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