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증설 안갯속' 후보들 눈치작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선거구 증설 안갯속' 후보들 눈치작전

대전·충남 2곳 늘어날 예정이지만 현역의원 중심 지역구 활동 어려워 획정안 나오는 10월, 갈등 빚을 듯

  • 승인 2015-08-23 17:18
  • 신문게재 2015-08-24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여야가 25일 정개특위 선거법심사소위에서 선거구 획정기준을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충청권의 선거구 증설과 관련, 여러 루머가 떠돌자 출마 후보군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청권에선 그동안 부여 청양과 공주 선거구가 합구되고, 인구 상한선을 넘어선 유성과 천안 아산에 선거구가 각각 하나씩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럴 경우, 대전·충남의 선거구는 1곳이 줄고, 3곳이 늘어 결국은 2개의 선거구가 증설되는 셈이다.

그러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정개특위가 확정하지 않고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넘기기로 함에 따라 이 공식은 선거구획정위가 오는 10월 13일 획정안을 내놓을 때까지는 유예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증설 내지 통폐합이 예상되는 지역의 출마 후보군들의 활동은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다.

신설이 유력시 되는 유성의 경우, 분구가 확정될 때 까지는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유성 당협위원장, 비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유성)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한 출마 예정자는 “분구 지역을 예상하고 있으나 현역 의원이 동의를 해 주지 않는 한 선거구가 획정될 때 까지는 지역구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존 선거 운동 조직들도 현역 의원 중심으로 짜여줘 있어 도움을 청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후보군들의 고충이다.

여 청양과 공주 선거구도 비슷하다. 두 곳 다 현역 의원이 있는 만큼 '침투'가 용이하지 않다. 선거구 획정이 유력해 보이지만 정개특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까지는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실제 충청 정가내에선 공주와 계룡, 예산과 아산이 합쳐지는 안 등 교통정리 되지 않은 루머들이 돌고 있어서다.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획정안이 나오는 10월 13일을 전후해서는 현역 의원들간의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 대전의 심장 3대 하천, 관광 수상스포츠 도시로
  2.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3.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4.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5.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1.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2.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3.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4.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화되면서 대전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전평가 사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로 이양되지만, 여전히 정부의 권한이 강해 지자체의 자율성 강화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설립에 대한 사전평가 사무를 지자체로 이양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이달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기능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위축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56.6%, '투자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방사성폐기물 안전 처분을 위한 신개념 방사성핵종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원자력연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이종광 박사팀이 신개념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땐 방사성핵종 분석을 필수로 진행하는데, 분석은 다시 전처리·분리·계측 과정으로 나뉜다. 이종광 박사팀은 분석 단계 중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핵종 분리는 방사성폐기물을 녹인 시료에 특정 핵종과 반응하는 시약을 투입해 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 추울 땐 족욕이 ‘최고’ 추울 땐 족욕이 ‘최고’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