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3차 심의 결과, 대전디자인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44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앞서 기재부는 산업자원부가 제출한 디자인센터 건립비용 50억원에 대해 지난 6월 1차 심의에서 '보류', 7월 2차 심의에서는 '미반영'시켰다. 이에 대전시는 3차 심의를 앞두고,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의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다.
지난 5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차질없는 국비확보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기재부 산업예산정보과장과 통화해 예산 검토를 요청하는 등 예산반영이 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철저하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심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일단 예산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했는데, 44억원이 반영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나머지 금액은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디자인센터는 총 200억원(국비 100억, 시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유성구 대전테크노파크 내 66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시제품 제작실, 첨단 장비실, 전시장, 교육장 등을 갖추게 되며, 시는 이달말 건립·경제적 타당성 등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면 하반기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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