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인가…내달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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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인가…내달 1일 출범

지점 통폐합·구조조정 과제… '초대 행장' 선출 관심 집중

  • 승인 2015-08-19 18:20
  • 신문게재 2015-08-20 5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이 본인가 절차까지 마무리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전산시스템 통합 및 지점 통폐합, 구조조정 여부와 규모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외환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의 본인가를 승인했다. /사진=연합DB
▲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외환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의 본인가를 승인했다. /사진=연합DB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외환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의 본인가를 승인했다. 외환은행을 존속회사, 하나은행을 소멸회사로 해 외환은행 2.5주당 하나은행 1주의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 기한은 오는 9월 1일까지다.

먼저 합병 기한까지 전산시스템은 일단 2017년까지 투 트랙(Two track)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전산시스템 통합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합병 기한이 지난 후에도 하나ㆍ외환은행은 각자 당좌 계좌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 본래 이르면 내년 2월을 기점으로 전산통합을 계획했지만 지난 달 하나카드 전산장애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인 안정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 지점 통폐합도 중요한 숙제다. 하나은행은 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지점 통폐합을 추진하고 최근까지도 PB센터, 금융센터 통폐합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하나은행 본점에는 영업 관련 부서가,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는 비영업 관련 부서가 배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 문제는 노사 합의에 따라 외환은행 측만 인위적으로 진행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지점 통폐합을 통한 인사 조정 문제 등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 관련 논의는 다음주 중으로 이뤄진다.

초대은행장은 가장 큰 인사 문제이자 관심거리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충청영업그룹본부 대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총 4명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김정태 회장은 현재 회장직과 겸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나머지 세 명은 각자가 가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인사가 초대 은행장이 될 지는 아직 안갯 속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31일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3명의 사회이사(김인배ㆍ박문규ㆍ윤종남)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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