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물갈이' 새정치연합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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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물갈이' 새정치연합 긴장감

혁신위, 130명 중 26명 '공천배제' 제시 충청권 2명 … 기계적 적용시 반발 일 듯

  • 승인 2015-08-19 18:16
  • 신문게재 2015-08-20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19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결과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혁신안을 내놨다.

현재 새정치연합 현역의원 130명 가운데 26명은 공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충청권 현역 새정치연합 의원은 충청 의원 전체 25명 가운데 10명이다. 혁신위 안대로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2명이 '컷오프' 되는 셈이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는 우선 선출직공직자 평가위 활동의 핵심인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평가항목에 의정활동·공약이행도, 선거기여도, 지역구 활동, 다면평가, 지지도 여론조사 등 5가지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선거기여도는 임기내 총선 비례 득표율과 광역비례 득표율을 비교하고, 광역·기초의원 선거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평가하게 된다. 지역구의원은 지지도 여론조사 35%, 의정활동·공약이행평가 35%, 다면평가 10%, 선거기여도 평가 10%, 지역구활동 평가 10% 등 순으로 반영한다.

충청권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는 방침이 세워지면서 대상자들이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다만 권역별 20%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적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선 신당론으로 당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인위적 물갈이가 가져올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주장과 함께 충청권은 호남과 수도권에 비해 특수성이 있어 20% 잣대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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