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4월 광역도에서는 처음으로 '제3차 보육발전 5개년 계획(2016~2020)'과 연계,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확충 계획을 수립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어린이집 2053곳 중 68곳(3.3%)에 불과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40곳(6.8%)으로 72곳 확충한다. 또 30곳(1.4%)에 불과한 직장 어린이집은 5년 내 65곳(3.2%)으로 35곳 늘린다.
확충 이유는 국공립이나 직장 어린이집의 경우 시설 및 운영 상태가 양호해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평가인증률이나 보육 품질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기존 시설과의 마찰 최소화, 기관 간 체계적 협업 추진, 의무대상 사업장 설치 독려 및 우선 지원 기업 대상 설치비 지원 등을 추진 방향으로 잡았다.
이와 함께 도시권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내 무상임대, 신규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기부채납 등을 통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정원 충족률이 낮고 국공립이 적은 읍·면 지역에서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시설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농산어촌 및 저소득층 밀집지역은 기존 시설과의 마찰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키로 했다.
도는 국공립 설치 또는 전환을 희망한 7개 어린이집에 대한 예산이 내년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활동에도 팔을 걷고 나설 예정이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 지원 대상은 제조업 500명 이하, 건설업 300명 이하, 도매 및 소매업 200명 이하 등의 사업주다. 도와 시·군에서는 정부 지원액의 10~20%(6000만~1억5000만원)를 설치비로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직장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지역 4개 상공회의소와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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