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00만 달러… 충남 중국자본 유치 '대박'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또 2000만 달러… 충남 중국자본 유치 '대박'

道-북해그룹 MOU… 2019년까지 당진에 화장품 등 원료 생산공장 들어서

  • 승인 2015-08-19 17:45
  • 신문게재 2015-08-20 1면
  • 내포=강제일·당진=박승군 기자내포=강제일·당진=박승군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사진 가운데>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진홍엔(金洪岩) 중국 북해그룹 회장<맨 오른쪽>, 김홍장 당진시장과 화장품 및 플라스틱 원료 관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 안희정 충남지사<사진 가운데>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진홍엔(金洪岩) 중국 북해그룹 회장<맨 오른쪽>, 김홍장 당진시장과 화장품 및 플라스틱 원료 관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2019년까지 당진에 중국계 화장품·플라스틱 원료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대 중국 투자유치 물꼬를 튼 충남도가 또 다시 2000만 달러 규모의 중국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진홍엔(金洪岩) 중국 북해그룹 회장, 김홍장 당진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북해그룹은 2019년까지 모두 2000만 달러를 투자, 당진 송산2산업단지 내 4만㎡의 부지에 화장품·플라스틱 원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다롄시 요녕성에 위치한 북해그룹은 중국의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화장품 및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동남아 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5000만 달러, 자산 1억 7600만 달러, 매출 1억 5700만 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다. 2380명의 종업원이 근무 중이며 광산 20개와 원료·이동포대 생산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도는 북해그룹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에서는 향후 5년 동안 매출 5000억 원, 직접 고용 80명, 생산유발 5000억 원, 수출 4000억 원, 수입 대체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3000억 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향후 북해그룹이 한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건축 인·허가 및 임대부지를 제공하는 등 당진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당진 송산2산단 중소협력단지(미니 외투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다각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안희정 지사는 “북해그룹의 풍부한 원료 생산력과 충남의 지리적 이점을 접목하면, 수출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북해그룹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 홍엔 회장은 중국에 대한 충남도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투자협약이 중국과 충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남의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해 12월 주철이형관 제조업체인 씽씽, 지난 13일 9000억 원 규모의 CGNPC(LNG발전소)에 이은 세 번째 중국 기업 투자유치 성과다.

내포=강제일·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