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중학교(교장 신용)는 2015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서 대전 관내의 중학교 중 유일하게 행복(Happy) 영역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신탄진 지역의 유일한 명문사학인 신탄진중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행복한 배움터'라는 슬로건을 학교 교육의 종착역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이 가진 재능과 끼·꿈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대전 도심과의 원거리(遠距離)로 인해 알려지지 않았던 원석(原石), 신탄진중의 행복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자. <편집자 주>
▲배움은 즐거움이다=신탄진중학교 새여울교육의 출발은 즐거움이다. 학습에 즐거움이 묻어있고, 스스로 깨닫고 터득해 갈 수 있는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을 학생들이 갖추어 갈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교생이 활용하고 있는 자기주도적학습 계획서인 '새여울드림플래너'는 신탄진중 교육의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화요일·목요일의 아침 자율학습시간을 통해 이뤄지는 '모닝수학'은 2014학년도 수학과 학력신장 우수학교(대전광역시교육청)에 선정될 만큼 학력 신장에 밑거름이 됐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학습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새여울아카데미',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멘토(교사, 학업우수학생)-멘티'결연을 통한 학습지도는 오늘의 새여울교육에서 대표적인 학력신장 프로그램으로 정착됐다. 전교생이 참여하고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방과후수업'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으며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들은 전문성 신장 및 교실 수업개선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결국 지난해 교육활동 우수학교(대전광역시교육청)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자기주도적학습상 제정·운영, 새여울 톱 클래스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人性)이 실력이다=신탄진중은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신탄진중 학생들은 수업 시작과 종료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인사하는 공수법을 생활화화 하며 인성의 기본인 올바른 인사를 실천하고 있다.
세족식은 대표적인 계기교육과 스킨십 교육중 하나다. 지난 어버이날에는 학생들이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부모님의 발을 닦는 세족식을 진행했고, 스승의 날에는 스승의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학생이 교사의 발을 닦아줬다. 오는 11월 학생의 날에는 학생들을 존중·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교사가 학생의 발을 닦아주는 의식이 예정돼 있다.
교육공동체가 서로 교감하고 주체가 되는 행사 및 소통은 신탄진중의 자랑이자 2014학년도 학교평가 우수학교에 선정된 원동력이다. 인성교육의 목표를 기본생활습관의 정착으로 삼고 실천 인성교육의 가이드북인 '새여울 늘품이'를 제작·활용하고 있으며, 아침시간을 활용한 독서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이 스승이다=신탄진중의 각 교실 출입문에는 '명품학급 5계명'이라는 표찰이 붙어있다.
지난 7월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 국제관에서 열린 2015 행복학교 박람회에 '새여울교육 특화프로그램'으로 출품해 당시 타 지역의 교육전문가에게 가장 인기있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명품학급 5계명'은 담임교사와 학급 구성원이 급훈과 5가지 약속을 합의·설정해 연중 실천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키워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명품학급 5계명은 2014학년도 대전교육발전실천연구대회(학급경영 부문) 최우수상(A등급)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가진 재능과 끼를 찾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시행과 다양한 전문 직업인, 학부모를 초청해 강연을 하고 진로부스를 설치해 진로체험을 하는 '진로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진로 포트폴리오를 통해 3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희망 학생들을 선발해 특목고, 명문대를 탐방해 동기부여를 하는 프로그램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진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학생들 간의 신뢰나 우애도 두터워 2014학년도 학교폭력 제로 학교에 선정됐으며, 학교 부적응·학업 숙려 대상의 학생들을 위한 알찬 대안교육은 교육부총리상(교육부)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보살피고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실현해 대전시 자원봉사 협력학교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여기에 나누고 베푸는 삶의 실천과 제자사랑을 목적으로 2013년에 조직된 '신탄진중학교 교직원 장학회'에는 전 교직원이 매월 소정의 금액을 기부해 연간 10명의 제자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 신탄진중학교는 '꿈을 이루는 학교, 끼를 살리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박고운 기자 high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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