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거북선, 2층 아닌 3층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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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거북선, 2층 아닌 3층 구조였다”

홍순구 순천향대 교수 연구 발표…현재 복원된 2층 구조 해석에 영향

  • 승인 2015-08-18 18:20
  • 신문게재 2015-08-19 6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1795년 임진왜란 때 통제영·전라좌수영 거북선은 모두 3층 구조라는 연구결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모형. /사진=연합DB
▲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모형. /사진=연합DB
순천향대 홍순구(53·영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이충무공전서의 거북선 높이에 관한 치수를 밝혀내고, 한국일러스아트학회가 발간하는 전문학술지인 '조형미디어학' 8월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조선시대 거북선이 학문적으로 연구된지 80여년 만에 처음 밝혀낸 것으로 높이해석에 부재들의 결구법과 구체적으로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복원된 2층 구조 거북선의 해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거북선의 층수와 높이를 해석할 수 있는 사료는 1795년 간행된 이충무공전서의 권수도설에 실려 있는 통제영·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그림과 설명문의 기록이다.

1934년 외국인 학자 언더우드의 거북선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시작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1795년 통제영,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2층인지, 3층인지 논쟁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문헌에는 현란에서 패란까지의 높이가 4.3척이라는 부분적인 치수만 기록되어 있고 2층 높이를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현란의 높이나 거북선 전체 높이의 치수가 없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통제영, 전라좌수영 거북선 그림분석과 3D 컴퓨터그래픽 시뮬레이션으로 2층의 높이를 구성하는 현란, 횡량, 멍에, 방패, 패란의 부재들에 대한 결구방법 해석에서 통제영 거북선은 현란과 멍에를 고정시키는 맞춤이 '걸침턱맞춤'으로 되어있고 4.3척의 높이는 특수 설계된 방패높이의 치수이며 거북선은 3층 구조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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