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금성백조에 거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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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금성백조에 거는 '기대감'

대전도시정비 참여여부 촉각… 市 “용적률 높여 수익 극대화”

  • 승인 2015-08-18 18:15
  • 신문게재 2015-08-19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해 건설사들이 기피했던 도시정비 사업에 계룡건설과 금성백조가 적극 나서면서 향후 지역에 진행되는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계룡건설은 경남 창원 교방2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교방2구역 재개발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375-14번지 일원으로 구역면적은 5만3856㎡이고 건축규모는 지하 2층~지상 28층이다. 아파트 12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연면적은 14만1770㎡, 신축세대 951세대이며, 공사금액은 1672억원이다.

계룡건설은 2011년 12월 부산 해운대구 재송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후 2년 6개월 만에 분양을 개시해 2주 만에 분양률 99%를 달성하는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금성백조 역시 지난 6월 21일 경남 사천시 동금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연먼적 8만6798㎡에 617세대로 구성되는 재건축 프로젝트로 금성백조의 첫 정비사업 수주공사다. 해당 재건축사업은 2012년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사업진행 중단돼 답보상태를 밟다 지난 5월 재개됐다.

금성백조는 한양건설과 입찰 경쟁을 벌이면서 도급공사비와 공사기간 등에서 우위에 서면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계룡건설의 도시정비사업 노하우가 시기적으로 앞서지만 지역 내 도시정비 사업에서 금성백조와 함께 시공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전시는 '2020 대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등을 통해 원도심 개발 시 용적률을 높여 수익성을 키울 계획이어서 계룡건설과 금성백조가 지역 도시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역 도시정비 조합에서도 지역 건설사 가운데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의 참여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 지역 도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는 물론 지역 중견 건설사의 참여를 위해 다양한 채널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의 믿을 만한 건설사들의 참여한다면 사업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메이저 브랜드를 선호하는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리슈빌 브랜드를 통한 성공적인 분양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건실한 국내외 공사실적 및 2014년 국내 공공공사 수주 1위라는 경쟁력을 통해 정비사업 시장에서 수주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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