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취임 후 두 달 후 유성구 반석동에 있는 군수사령부 사령관을 만나 처음 대전의 군수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후 실무진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 중이며 대전시와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박 사장이 내세운 독특한 사업 추진 방식은 '先 입주업체선정 後 산단 조성'이다. 산업단지부터 조성하고 입주업체를 모집하는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삼성과 한화 등 국내 유수의 방위 산업체 430여곳에 대전의 특ㆍ장점을 담은 홍보물을 발송해 실질적인 수요조사에 착수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주요 기업을 직접 방문해 대전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군사도시로서의 위상이 정립된 토대 위에 방위산업단지 조성의 당위성과 대전의 우수한 입지조건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군수산업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대전은 교육사령부와 육ㆍ해ㆍ공군대학, 통신학교, 간호사관학교 등 군사교육의 메카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전군에 군수물자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군수사령부가 있는데다, 인근의 계룡대에 3군 본부가 들어서 있어 타지역보다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군수사령부가 대전으로 이전했음에도 여전히 정비창과 군수납품업체 대부분이 경남에 밀집해있어 업무의 연계성과 효율성이 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사장은 “군수사령부만 대전에 있을 뿐 방위산업체는 타지역에 있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해 군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관련기관, 업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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