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된 제2회 코미디아츠페스티벌 공연현장 모습./사진제공=대전예술의전당 |
17일 대전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제2회 코미디아츠페스티벌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대전예당 앙상블·아트홀과 야외원형극장에서 실내 7작품, 실외 12작품 등 모두 19개 작품, 24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대전예술의전당이 집계한 '2015 코미디아츠페스티벌 입장객 현황'을 보면, 실내공연 6081명, 야외공연 1만3400명 등 모두 1만9481명이 코미디아츠페스티벌을 찾았다. 지난해 실내공연과 야외공연 관람객은 각각 2781명, 1만7000명 등 총 1만9281명이었다. 지난해보다 200여명의 관람객이 늘었다. 실내공연 객석점유율도 높아졌다. 올해 객석점유율은 76.3%로 전년(57%)에 비해 약 20%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코미디가 축제 전반을 아우를 정도로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진 못했다. 뮤지컬과 연극, 무용, 음악 등 여러 공연이 펼쳐졌지만, 축제의 주제어라 할 수 있는 코미디가 전체 공연을 일관되게 관통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코미디아츠페스티벌이 지역 대표축제로 크기 위해선 코미디 장르만 고집하기보단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대중성을 지닌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여러 작품을 무료나 1만원의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코미디아츠페스티벌이 경쟁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코미디라는 장르에 국한돼 여러 공연들이 억지로 꿰맞춰진 것 같은 느낌이 큰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앞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올해 코미디아츠페스티벌은 전년에 비해 흥행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당장 축제의 방향성을 결정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축제의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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