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지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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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지원 '승부수'

市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단축, 대중교통 등 인프라 조성 나서… 50억 시비 'ICT센터' 건립도

  • 승인 2015-08-17 18:23
  • 신문게재 2015-08-18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 시험센터(이하 국방신뢰성센터) 유치 경쟁에서 대전시가 '의지'를 담은 '지자체 지원' 평가 항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 국방기술품질원 전경 /사진=연합뉴스DB·진주시 제공
▲ 국방기술품질원 전경 /사진=연합뉴스DB·진주시 제공
17일 시에 따르면 21일 결과를 발표하는 국방신뢰성센터 선정 평가항목은 개발 용이성과 확장성, 업무수행 효율성, 접근성, 경제성과 환경영향, 정주여건, 지자체 지원 등 모두 여섯 가지다.

개발 용이성과 확장성은 신뢰성센터 부지 인수와 개발제한 조건, 부지 확장성 등으로 가중치는 25.37%로 가장 높다. 업무수행 효율성은 정부기관과의 협력 용이성과 유관기관 협업 환경 등으로 가중치는 21.32%다. 가중치 15.20%인 접근성은 시료운반 접근성과 광역 또는 지역 교통망이다.

예산 대비 부지 경제성, 공사 난이도, 주변환경 등 경제성과 환경영향 평가항목의 가중치는 12.76%이고, 전문인력 수급 용이성과 정주여건 우수성 등이 11.02%다. 지자체의 유치 의지와 지원내용 등을 평가하는 지자체 지원 항목의 가중치는 14.33%로, 여섯 항목 중 네 번째로 가중치가 높다. 항목별로 세부적인 배점 기준도 있지만, 기품원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고 있다.

평가 항목 중 시가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지자체 지원'이다. 스스로 '파격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우선 시의 전문기술 공무원(협력관)을 기품원에 파견해 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 지정 추진과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기간과 절차를 단축해 원활한 추진을 약속했다.

센터 입주와 운영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조성도 내걸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 시 역사 신설, 2017년까지 대전역과 서대전역, 신탄진역, 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제안했다. 또 신탄진역과 테크노밸리, BRT정류장을 수시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 신설과 센터 정문 바로 앞에 버스 승강장을 신설 등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편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ㆍ하수도, 전기, 도시가스를 연장ㆍ신설하기로 했으며 사업부지 내 가로등과 주변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가감차로와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2020년까지 인근 부지에 상서근린공원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50억원의 시비를 들여 제안부지 내에 지상 3층(연면적 3192㎡) 규모의 국방ICT융합센터를 건립해 국방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지원 등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구축할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기품원과 상생 협력해 벤처국방기업 육성, 청년창업과 일자리 제공, 제대군인 취업알선 등 센터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우리나라 국방산업을 선도할 센터로서의 역할을 도모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각종 군 운용 장비의 고장이나 수명 분석, 비사격 시험, 소음ㆍ진동 시험 등을 하는 연구시설이다. 기품원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부지 90억원, 건축ㆍ장비 360억원 등 모두 4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관과 시험동 4개를 건립할 예정이며, 대전시는 대덕구 상서동 일원에 6만4267㎡(1만9441평)를 부지로 제안한 상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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