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전 유성구 노은지구. /사진=연합DB |
이와 달리 타지역업체의 시공은 111건이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1건이 증가했다. 연면적은 47만4147㎡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 18만1217㎡가 늘었다.
지역구별로는 동구에서는 지역업체가 11건, 연면적 2만3222㎡의 건축 착공에 나선 반면, 타지역업체는 21건, 연면적 6만1987㎡의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에서 지역업체 착공건수는 7건, 연면적은 6570㎡였으며 타지역업체는 11건, 연면적 2만5019㎡를 보였다.서구에서는 지역업체 착공이 19건으로 연면적은 5만8769㎡인 반면, 타지역업체는 19건에 15만3249㎡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구에서 지역업체는 착공 54건에 11만1696㎡의 연면적을 기록했다. 타지역업체의 경우, 52건으로 공사 건수는 동일하지만 21만9228㎡의 연면적을 기록하며 2배가량의 공사 규모를 나타냈다.
대덕구에서 지역업체는 4건, 연면적 5247㎡이었던 반면, 타지역업체는 8건, 1만4664㎡의 착공 실적을 기록했다.
타지역건설업체들이 지역 착공실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는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가 부족해 차라리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입찰을 선택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의 중소건설사라도 충분한 능력을 갖췄을 뿐더러 오히려 타지업체들이 지역에서 사업을 할 경우, 사후 서비스를 제대로 해줄 지 의문”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지역 건설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공사 발주 담당자는 “지역 건설업체들에 대한 능력을 잘 알지 못할 뿐더러 중소업체에 맡겼을 때 발생한 공사 불이행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국 입찰을 선호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실제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지역업체에 특별히 혜택을 주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따를 뿐더러 지역업체들 역시 자신들의 실력과 브랜드를 활발하게 알리지 않는 점 또한 아쉽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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