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연구원 퇴직자의 10명 중 7명 정도가 대학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DB |
또 자발적으로 이직한 494명 가운데 361명(73%)은 정년이 65세까지 보장되고, 연구환경이 비교적 좋은 대학으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대학으로 이직한 연구원은 2010년 69명, 2011년 75명, 2012년 62명, 2013년 70명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46명으로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에만 벌써 39명에 달하는 등 '우수 연구원 대학 유출'은 여전하다.
이는 또 민간기업과 정부·공공기관으로 이직한 연구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민 의원은 “출연연 이직자 중 대다수가 65세 정년이 보장되는 대학으로 향하는 것은 출연연의 연구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연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가 도입될 경우 출연연 연구원의 대학으로의 이탈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 의원은 이어 “출연연 정년이 IMF 이후 61세로 감축된 후 우수연구원 정년연장, 정년 후 재고용 제도 등 정년 환원 노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재부가 오히려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은 연구기관의 특수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한 뒤 “출연연 정년 환원, 기타 공공기관 지정 제외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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