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제이크 폭스 “예전 한팀서 로저스 공 받았었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제이크 폭스 “예전 한팀서 로저스 공 받았었다”

  • 승인 2015-08-16 21:1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제이크 폭스= 한화이글스 제공
▲ 제이크 폭스= 한화이글스 제공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같은 팀의 새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의 ‘배터리’ 인연을 소개했다.
 
폭스는 1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구장에서 타격과 수비 훈련을 마친 폭스는 취재진과 만나 1군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폭스는 지난 5월23일 수원 KT 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85일간에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폭스는 “재활이 길어지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훈련을 열심히 했다. 체중이 빠졌고, 몸 상태도 훨씬 좋아졌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내가 다 나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불렀다고 생각한다. 부상에 대해 생각하면 부담되고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재활이 예상보다 길어진 것에 대해 그는 “재활군 코치들의 스케줄을 매일 열심히 수행했다. 이제 준비가 됐다. 재활하는 11주 동안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훈련했다. 경기가 많이 남은 것은 아니지만 잘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스는 “매일 경기에 나가 팀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 포지션은 상관없다. 감독님이 작전을 많이 구사하는 스타일이라 예상이 어렵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폭스는 한화에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의 인연도 이야기했다. 로저스는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에서 뛴 선수로 지난 1일 한화에 입단해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폭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티그레스 델 리세이란 팀에서 로저스와 3년 정도 같이 보냈다”면서 “ 2009년경에는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당시에는 로저스가 신인이라 빠른 공만 던질줄 알았다”면서 “지금은 변화구도 몇가지 던지면서 매우 훌륭한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폭스는 로저스의 성격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로저스는 항상 웃는 선수로 팀에 긴장을 풀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팀 분위기를 살리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폭스는 “삼성에서 뛰고 있는 나바로 역시 그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에 앞서 로저스는 나바로와 3루 덕아웃쪽에서 스페인어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폭스와 로저스의 인연에 대해 전해들은 김성근 감독은 “진작에 알았으면 오늘 폭스를 포수로 쓰는건데…(웃음)”라며 “어쩐지 대전에서 둘이 만났을 때 이야기를 오래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는 이날 4-6으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포항=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매매는 폭력, 대전 현주소는] '아가씨 포함?' 낯붉히는 유흥가, 낮에는 학생 통학로
  2. [사설] AI 교과서 지위 변경보다 중요한 것
  3. 탄핵정국 속 전국 시도지사 "지방시대 정책 차질 안돼"
  4. 교육공무직 임금인상 '안갯속' 연내 타결 불발 땐 2차 총파업 시사
  5. [사람내음] "소외계층 위해 싸인볼 기부해요"…봉사하는 대전 청년 김다혜 씨
  1.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짜장면 데이
  2. AI디지털교과서 '교육자료' 지위 초중등교육법 법사위도 통과… 교육부 추진 의지 굳건
  3. [사설] '충청광역연합' 지방시대 선도 기대
  4.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트리 앞에서 ‘찰칵’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기말고사 보는 재학생 화이팅”

헤드라인 뉴스


`폭설 피해` 충남 천안시, 충북 음성군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폭설 피해' 충남 천안시, 충북 음성군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난 11월 폭설과 강풍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 성환읍과 입장면, 충북 음성군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8일 지난 11월 대설, 강풍 및 풍랑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7개 시군과 4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하루 최대 40cm 이상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설하우스, 축사, 인삼재배시설 등 농업시설에 피해가 집중된 지역으로 경기 평택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화성시·여주시, 충북 음성, 강원 횡성군..

"2025년엔 충남 대표 맛집·멋집으로 오세요"… 충남방문의해 220만 염원 모은다
"2025년엔 충남 대표 맛집·멋집으로 오세요"… 충남방문의해 220만 염원 모은다

2025년 시작되는 '충남방문의 해' 성공 기원을 위해 220만 도민이 힘을 모은다. 충남의 역사와 문화·해양을 대표하는 멋집·맛집을 인증하면서 각계각층의 홍보대사를 통한 충남방문의 해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범도민 다짐대회 및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다가오는 '충남 방문의 해'의 출발을 다짐했다.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장, 시장·군수, 관광업계, 관련 사회단체, 관계기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하 공연, 충남 방문의 해 축하 영상 상영, 표..

충청권 4개시도, 메가시티 여정 `출발`…충청광역연합 출범.
충청권 4개시도, 메가시티 여정 '출발'…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4개시·도는 메가시티를 향한 긴 여정의 출발점에 섰다. 충청광역연합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초대 광역연합연합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또 노금식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200여 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