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3박4일 '세일즈 외교' 어땠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안희정 충남지사 3박4일 '세일즈 외교' 어땠나

충남 9000억 최대 규모, 사상 첫 협약 '결실' 중국 CGNPC유치는 역대 2위 규모, 말레이시아, 천안에 220억 공장설립

  • 승인 2015-08-16 16:40
  • 신문게재 2015-08-17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규모 외자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3박 4일 동안의 '세일즈 외교'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난 14일 귀국했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중국 기업 대규모 투자유치 결실 ▲사상 첫 말레이시아 투자유치 ▲일본 기업 투자유치 재개 등으로 요약된다.

▲안희정 충남지사 / 사진=연합DB
▲안희정 충남지사 / 사진=연합DB
지난 13일 안 지사는 중국 선양에서 린 지엔(Lin Jian) CGN 메이야 파워 홀딩스 컴퍼니(CGN Meiya Power Holdings Company) 사장, 이완섭 서산시장과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6만 5508㎡ 부지에 LNG복합발전소 건립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의 전체 투자 규모는 9000억 원으로, 도정 사상 두 번째이며 중국 자본 유치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투자유치는 또 도가 지난해 말부터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오던 중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사상 첫 말레이시아 자본 유치는 지난 1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뤄졌다. 이날 안 지사는 양성식(Michael Yang) 넥스트글라스(NextGlass) 대표이사, 다토 기디온(Dato Gideonh) 케이엘(KL)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자, 서철모 천안부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넥스트글라스는 220억 원을 투자해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2만 7138㎡의 부지에 '스마트 글라스'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 유치도 이끌어냈다. 안 지사는 출국 첫 날인 11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이이타카 히데야(飯高 英哉) 파커라이징(Parkerizing) 대표이사 부사장, 서철모 천안부시장과 천안5산업단에 방청유 및 세정세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50억 원 가량이다. 파커라이징과의 투자협약은 지난 5월 2개 기업 유치에 이은 것으로, 도는 적극적인 외자유치 활동이 지난해 도내 투자를 끊은 일본 기업들로 하여금 관심을 되돌리게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에 투자를 이끌어낸 3개 기업이 본격 가동할 경우 향후 5년 동안 매출액 3조 9150억 원, 고용 220명, 수출 1700억 원, 수입 대체 3750억 원, 생산유발 5조 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6조 1000억 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화력발전세 등으로 연간 30억 원의 지방세 증가 효과와 지역민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3개 글로벌 기업과의 투자협약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등 외연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고도기술 기업 유치는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디스프레이 등 연관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LNG발전소는 안정적 전력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충남의 산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