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한화 김승연 회장 제외

  • 정치/행정
  • 국정/외교

'광복절 특사' 한화 김승연 회장 제외

SK 최태원 포함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 늘 듯

  • 승인 2015-08-13 17:56
  • 신문게재 2015-08-14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충청권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진=연합DB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진=연합DB
재계 총수 가운데 사면 대상에 포함된 이는 사실상 최태원 SK그룹 회장뿐이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제인 1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나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 재벌가(家) 인사는 모두 빠졌다.

김 회장은 제외된 반면 한화그룹 김현중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는 형 선고 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이 됐다.

최태원 회장이 사면됨에 따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후원 기업인 SK그룹의 두 지역 혁신센터 지원 규모내지 투자 비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승연 회장이 사면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처럼 이미 과거에 2차례 사면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올초 정치권을 들썩였던 '성완종 파문'과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인 '롯데 사태'도 재벌 총수 일가의 사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사면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국가발전·국민통합’ 차원에서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 사회지도층이 아닌 중소기업인이나 서민을 위해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사면 규모도 지난해 설 명절 사면 때 사면을 받은 5900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특별사면뿐 아니라 가석방과 보호관찰 임시 해제, 운전면허 취소 등 행정제재자에 대한 감면 혜택을 받은 이를 포함해 총 220만명에 달했다

이날 법무부의 사면 명단 발표에 앞서, 박 대통령은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사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 사면은 생계형 사면을 위주로 해 다수 서민들과 영세업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했고, 당면한 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건설업계, 소프트웨어 업계 등과 일부 기업인도 사면에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