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연합뉴스 DB |
12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지하1층 식품관에서 추석 선물 사전예약판매을 진행한다.
건강식품, 정육, 청과, 수산 등 명절선물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정육, 갈비, 청과는 5~10%, 멸치 등 수산은 15~20%, 건강식품과 와인 등 주류는 최대 50%까지 할인해 예약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지난해보다 추석선물 판매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다. 오는 21일부터 갤러리아 단독 신토불이 명품 세트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 상품 선물 세트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예약 고객은 최대 20% 할인해준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예약 판매 일정을 앞당긴 것은 명절 선물을 미리 살펴보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이번 추석 행사 기간 동안 대표적인 인기 선물 세트 품목인 한우와 굴비세트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25~30% 가량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의 경우 산지 농가의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도매 가격 상승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굴비는 중국 어선들의 남획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 졌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청과나 건과 등 농산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메르스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홍삼, 발효식품, 친환경 세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대형마트도 한여름 한가위 수요 잡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모든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품목은 추석 대표 선물세트인 사과, 배, 한우 등 신선 선물세트에서부터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 선물세트, 샴푸, 치약 등 생활 선물세트를 포함해 총 106개 품목이다. 이번 예약 판매에서는 특별한 분께 드리는 선물로 안성맞춤인 '한정판 프리미엄 명품 선물세트'도 준비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홈플러스 역시 전국 140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180여 종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 지난해보다 앞당겨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며 “올해 사전예약판매 품목에는 지난해 인기 상품들도 대거 포함시켜 선택의 폭을 확대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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