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당에서 누가 한나라당인지, 자유선진당인지 모른다. 오직 새누리당만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양당 체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면서 지역 정당의 출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장애인과 여성의 경우는 필요하지만, 변호사와 의사·과학계 인사들이 지역구 출마로 (국회에) 들어오는 만큼, 비례대표를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은 것이 국민들의 인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천안 인구가 60만이고 아산이 30만인 만큼, 영·충·호 시대의 위상에 걸맞게 이들 지역의 선거구가 증설돼야 한다”며 “헌법재판소가 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2대1로 결정하면서 재획정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선거구 하한인구 미달지역이 대부분인 농어촌 지역의 선서구 구성이 5곳을 하나로 묶여질 경우, 지역 대표성을 보장키는 어렵다”며 “예외로 적용될 필요가 있었다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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