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소규모 기업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등을 지원하는 클립사업이 지역 기업들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6월 말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은 216개소에 18억 4000만원이 지원되면서, 소규모 영세기업들의 작업환경이 개선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202개소, 19억 8000만원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올 연말까지 더 많은 사업장이 클린사업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클린사업 참여사업장 수와 지원금액이 증가한 것은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난해부터 건설업까지 분야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 월평동에서 공업사를 운영하는 전 모 대표는 “공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직원들이 안전한 시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재대와 공구대 등을 설치 작업환경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이겠다”고 말했다.
클린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재해발생 위험이 높은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및 서비스업, 건설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발생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규모는 50인 미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소요비용의 50%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재정적 여건이 취약한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은 소요비용의 70%를 지원한다.
건설업은 사업장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지원내용은 추락 위험요인이 많은 강관비계를 안전한 시스템 비계로 대체할 경우 대체에 따른 증가된 비용을 지원한다. 6월 말 현재까지 지역에서 클린사업을 지원 받은 주요 품목으로는 사업장 안전통로 확보를 위한 적재대와 에폭시 도장공사, 공구대, 안전난간 등이 많았다.
안보공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작업을 하면서도 기본적인 안전보건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에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예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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