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입주가 완료된 공동주택 규모는 대전 3938가구를 비롯해 세종 1만7382가구, 충남 1만1084가구, 충북 1만1가구 등 모두 4만2405가구에 달한다.
여기에 2017년까지 추가 입주 예정물량은 대전 1만1775가구, 세종 2만630가구, 충남 4만1071가구, 충북 1만6951가구 등 무려 9만427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내집 마련 수요와 부동산 투자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택 수요에 발맞춰 공동주택 입주 시 필수품인 가구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신규 주택 입주 예정자들을 위해 지역으로 가구업계가 몰려들 뿐 아니라 할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가구 유통시장에도 대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 침대는 지난달 30일 서구 용문동 네거리에 대전사옥을 준공하고 침대 전시장 등 배치를 준비중이다. 도시철도 역세권에 전시장이 마련되는 만큼 세종을 비롯해 유성구, 서구, 동구 등 충청권의 상당부분의 수요층의 발걸음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구공룡 유통업체로 알려진 이케아 역시 대전권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광명 1호점에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일산, 하남, 대전, 부산 등 4개의 추가 매장 설치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한샘 등 대형 가구업체들의 충청지역 시장 공략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가구업체 및 유통업체들의 충청권 시장 진입이 예고되면서 지역 내 가구단지 등에서도 파격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대전의 한 가구단지의 경우, 마진을 포기해서라도 고객층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대형 가구업체들의 충청권 진입으로 기존 소규모 가구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리 등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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