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오는 13일 새벽부터 서북쪽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페르세우스 자리 유성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 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충돌해 불에 타 별똥별이 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 현상'이 13일 새벽부터 14일 일출 전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유성우는 유성(별똥별)이 비처럼 온다는 의미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별똥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 유성우의 평균 속도는 59㎞/s 정도이며,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시간당 100개 가량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문연은 극대시각 앞뒤인 13일 새벽과 저녁, 14일 새벽 시간이 가장 많은 유성을 볼 수 있는 시간대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는 달이 거의 보이지 않는 그믐 즈음에 발생해 날씨가 맑을 경우 평소보다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우를 보다 많이 보려면 도시 불빛이 없는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장소가 좋으며, 주위에 높은 건물 또는 산이 없어 사방이 트여 있는 곳이 좋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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