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선거 파행국면… 20일 관리위원회 구성 위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총장선거 파행국면… 20일 관리위원회 구성 위태

교수-직원, 1인시위 등 '대립각' 규정개정위, 성과없이 활동종료

  • 승인 2015-08-10 18:21
  • 신문게재 2015-08-11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충남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 내부위원 구성을 놓고 교수들과 직원들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장 오는 20일까지는 총장 선출을 위한 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측의 대립각이 더욱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선정에관한규정위원회는 10일 교수들과 직원들간의 이견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이날 위원회 활동을 종료했다.

직원단체인 전국공무원노조충남대지부와 전국대학노조충남대지부는 지난 달 초 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교수 27명, 직원 7명, 학생 2명, 조교 1명, 외부인사 13명 등 50명을 교수들과 직원단체간 합의안으로 그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교수 31명, 직원 4명, 학생 1명, 조교 1명, 외부인사 13명 등으로 조정한 수정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렇게 양측의 의견차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직원단체들은 지난 7일부터 기존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으며, 교수회는 지난 6일 교수회 의견을 통해 “공청회안은 '합의안'이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양측의 이견차가 평행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직원단체와 교수들의 공식적 협상 기구인 규정개정위원회가 별다른 성과를 넘기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하면서 자칫 총장 선출 일정까지 파행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초 본부 측은 “관리위원회 구성 시한을 단축시키는 방법 등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수들과 직원들의 의견차가 너무 커 앞으로의 의견 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김철중 충남대 규정개정위원장과 김용환 교무처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연락이 되지 않았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