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뒤끝, 가려움의 습격

  • 문화
  • 건강/의료

물놀이 뒤끝, 가려움의 습격

귀에 물 들어가 생기는 외이도염,저절로 물 나오게 하고 귀마개 착용으로 예방을 결막염, 빨개지고 가렵고 눈물나며 전염기간 2주 넘기도 물놀이 후 눈 씻어야 예방

  • 승인 2015-08-10 14:29
  • 신문게재 2015-08-11 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슈와 건강] 물놀이 후유증 관리

바다는 물론 워터파크, 계곡 등 어느 곳 할 것 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휴가철이다. 하지만 신나는 분위기에 취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각종 후유증이 따라붙을 수 있다. 즐거운 물놀이도 잠시, 여러 질환에 감염돼 병원을 다닐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후 생길 수 있는 각종 질환과 대처법에 대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기 교수와 안과 노창래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 김동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김동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면봉·귀이개로 귀 파는 행동 위험=물놀이 후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은 귀에 물이 들어가 귀의 입구부터 고막에 이르는 길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이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외이도염은 처음에는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서 수면장애와 식사곤란까지 초래된다.

따라서 물놀이를 다녀온 뒤 귓속이 가렵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환자의 고통도 적어지므로 혹시 하는 생각이 들 때 빨리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자연스럽게 물을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귀를 아래로 하고 누워 물이 저절로 나오게 한다거나,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한 채 한발로 콩콩 뛰면 대부분 물이 빠진다. 그 다음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으로 말려준다.

이때 주의할 점으로는 절대로 직접 귀를 후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물놀이 후 귀에 들어간 물을 빼기 위해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파다가 상처를 입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가지 이유로 고막에 손상이 생겨 구멍이 발생하는 고막천공이 생길 수 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할 때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다. 또한 귀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등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는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 노창래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안과 교수
▲ 노창래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안과 교수
▲증상 생긴 후 최대 2주까지 전염 가능=눈 역시 다른 신체보다 노출이 많아 세균 및 바이러스와 관련된 질병이 자주 발병하는 부위다. 여름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눈병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결막염이다. 물놀이 후 눈이 충혈됐거나 가렵고 눈물이 심하게 난다면 유행성각결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유행성각결막염은 감염 후 3~5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을 보이는데, 환자의 절반 정도는 5~14일 사이에 눈부심을 호소한다. 증상이 나타난 후 1주일 정도가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이고, 10~14일까지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가족끼리도 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도 금물이다.

증상을 줄이는 데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고, 안대를 하는 것은 눈의 분비물 배출을 막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증상이 생기면 안과를 찾아 적절한 점안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세가 심한 경우 결막에 진성막이나 가성막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막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도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가 주원인이며 보통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생한다. 결막 아래 출혈이 다발성으로 흔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유행성각결막염과 구분된다. 감염 후에는 눈의 통증, 눈물, 이물감, 결막부종, 눈꺼풀 부종 등이 동반된다. 일부에선 열이 나거나 전신 무력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염력이 강하고 발병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증세가 나타나면 적절한 점안제 치료가 필요하다.

인두결막염은 주로 아이들에게 발병하며 38.5~40도까지 고열 증세를 보이는 인후염과 급성 여포성 결막염이 발생한다. 접촉 외에 수영장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눈곱이 많이 발생한다. 1~2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염증을 완화시키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점안약 치료를 하도록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물놀이시 물안경을 착용하고, 물놀이 후에는 눈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사용한 수건이나 물놀이 용품은 만지지 않는 게 좋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4.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5.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1.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2. 음주운전 사고 후 경찰관까지 폭행한 60대… 차량 압수
  3. 충남 당진 드론공원, 국토부 지정 공원 선정
  4.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R&D 맞춤형 심사 대상될까…예타 폐지 새기회
  5. 금감원·검찰 사칭… 전국 돌며 1억5400만원 수거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헤드라인 뉴스


정부 `산업용 전기료 차등`에 대전 산업계 `촉각`

정부 '산업용 전기료 차등'에 대전 산업계 '촉각'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전지역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등 적용의 주요 기준 가운데 전력자립도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역별 전력수급 여건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전력자립도와 송전비용,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달 중 공청회를 거쳐 권역 구분과 요금 차등 폭을 확정할 예정이다..

李 `육사 군사쿠데타 강력 성토`… 통합사관학교 강력 추진 지시
李 '육사 군사쿠데타 강력 성토'… 통합사관학교 강력 추진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군사 쿠데타를 무려 세 번이나 한 중심이 육사인데도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신속하고 강력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군사 쿠데타가 몇 번 있었나. 다 육군에서 벌어진 일 아닌가.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한 일인데, 거기에 대해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라며 통합사관학교 반대를 주도하는 육사를 성토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논의하던..

현금만 쓰고, 옷까지 버린 보이스피싱범 안잡힐 줄 알았지? (영상)
현금만 쓰고, 옷까지 버린 보이스피싱범 안잡힐 줄 알았지? (영상)

현금만 쓰고 금융감독원과 검찰을 사칭해 어르신들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20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대전서부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다. A씨는 지난 5월 대전 서구의 한 주택가 우편함에서 70대 피해자가 넣은 현금 1,000만 원을 수거하는 등 전국을 돌며 총 7회에 걸쳐 약 1억 5,4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A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수시로 교체하고, 모텔에서 1박씩 투숙하며 옷을 바꿔 입는 등 치밀하게 이동했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