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사고 절반 태안서 발생…사망자도 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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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사고 절반 태안서 발생…사망자도 이렇게나?

44건 중 22건 … 사망자는 6명 중 4명 안전처 “해루질 체험 시 주의” 당부

  • 승인 2015-08-09 17:11
  • 신문게재 2015-08-10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올해 전국 갯벌사고의 절반이 서해안 태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갯벌에서 총 44건의 사고가 발생,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태안에서 전체 갯벌사고의 절반인 22건이 발생했고, 이 사고로 4명이 숨졌다.

보령에서는 10건의 사고가 났고, 사망자는 없었다.

경기 평택과 인천시에서는 각 5건씩 갯벌사고가 발생했고, 평택에서만 1명이 숨졌다. 전남 완도와 목포에서도 1건씩 사고가 나 완도에서만 1명이 사망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조석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면서 “최근 들어 해루질 체험 인구가 급증한 데 반해 해안 특성을 잘 모르는 초보자가 많아 사고 위험이 더 커진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루질은 물이 빠져나간 바다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활동을 말한다.

안전처는 해루질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밀물 시간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별 밀물 예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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