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룰' 13일까지 답 나올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20대 총선룰' 13일까지 답 나올까

오늘 야당·내일 여당 의원총회 '의견수렴' 촉각 선거구 획정기준 마감일까지 합의점 마련하기 어려울 듯

  • 승인 2015-08-09 17:03
  • 신문게재 2015-08-10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제20대 총선에 적용될 '룰'이 결정될 수 있을까.

정치권이 선거 제도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하면서 총선 규칙이 정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인 10일에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도들에 대한 당내 입장을 정리한다.

이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 간 일괄타결, 이른바 '빅딜'의 수용 논의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 등에서 “국민공천제는 다른 제도와 맞바꿀 수 없는 성질”이라며 사실상 거부를 표명한 바 있고, 국민공천제 태스크포스(TF)에서도 권역별 비례대표제 제안을 거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의총에서도 수용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경우, 새누리당에 실익이 크지 않고, 정개특위에 공을 넘겨 여야 대표 간 논의를 피해 가려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김 대표가 “취지가 좋고 야당 대표의 제안인 만큼 우리 실정에 맞는 안으로 조정하는 논의를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에서 하자”고 해 재론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그럼에도, 여야 간 논의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요청한 선거구 획정기준과 의원정수 확정 마감일인 13일까지 합의점을 마련하기는 난망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개특위가 이달 말로 활동종료 시한을 앞두고 있으나, 세부적인 사항까지 합의가 이뤄진 적이 많지 않은데다가 국민공천제·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첨예해, 정개특위에서의 논의도 기존 입장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거구획정위의 국회 제출시기도 10월 13일을 넘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룰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여야의 출마후보와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국민 공천제나 이미 누가 유리한 지 정해진 것이라 다름없기에 여야 간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가 11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토론회를 여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 문재인 대표의 빅딜 제안에 대한 검토로 여겨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