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인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쿠폰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주고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할인권을 나눠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전단을 고객만족센터에 제시하면 8만 원 이상 구매할 때 적용되는 5000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CU는 전국 8700여개 매장 전면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업계 최초로 독도 후원기금이 적립되는 'CU 독도 후원 교통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광복절 황금연휴가 기간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고객들을 사로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발표가 있던 지난 4일, 온라인몰에서는 국내여행 상품 및 가까운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하기도 했다.
G마켓이 지난 4일 하루 동안 국내외 전체 여행상품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요일(2014년 8월5일)과 비교한 결과 2배 이상(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여행 상품 판매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255%) 증가했다.
전날인 3일과 비교해도 14% 늘었다.
이에 따라 롯데시티호텔 대전은 '라스트썸머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해 특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객실을 할인하는 등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이다.
패키지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C-cafe 조식뷔페 2인, 비치백, 아이스텀블러 또는 파우치, 스포츠 타월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경기침체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위축된 내수 살리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해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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