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중 광공업생산이 전월(-3.0%)의 감소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의 증가로 전환됐으나, 이는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2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광공업생산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또 6월 중 민간소비 관련 지표는 부진했으나, 메르스의 부정적 여파가 축소되면서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메르스의 여파에 기인해 전년 동월 대비 0.8%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3.7% 감소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당 수준 회복되고, 카드승인액도 일부 업종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등 메르스의 부정적 여파가 축소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는 국내 기계수주 증가세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둔화됐으나 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고, 건설투자의 경우 건설수주 및 주택거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기성이 증가로 전환되는 등 투자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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