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후반기 국정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개혁은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 과제”라며 4대 개혁에 대한 국민적 동참·지지를 호소했다.
최우선적으로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일자리”라고 규정하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토대이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열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한 기성세대의 동참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정년 연장을 하되 임금은 조금씩 양보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청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올해 안으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공공·금융에 대한 개혁 의지로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공공분야 중에 정부예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가 보조금의 부처 간 유사·중복사업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부정수급 등의 재정누수를 제도적으로 차단해서 매년 1조원 이상의 국민의 혈세를 아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융분야 개혁에 대해서는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혁명이 세계 금융질서 판도를 바꾸고 있다”면서 “그 흐름을 놓치고 따라가지 못하면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금융개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서 우리는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대학구조개혁과 공교육 강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와 교육과정의 확산을 지원하면서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강우성·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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