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아르헨티나)와 AS로마의 마푸 양가 음비와(중앙아프리카공화국)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서 감페르컵 경기 도중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메시는 음비와에게 다가가 박치기 후 목을 잡았고 심판과 동료 선수들이 와서 둘을 떼놓아야 했다. 퇴장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제공] |
메시는 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2015 호안 감페르 컵 경기에서 전반 35분 상대 수비수 마푸 양가 음비와와 시비가 붙었다.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MSN'라인이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메시에게 패스를 하자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지적했다. 하지만 메시는 주심의 호각 소리를 듣지 못한 듯 공을 잡고 음비와를 돌파하려는 동작을 취했다.
메시가 아닌 반대쪽 측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프사이드에 지적된 탓에 메시는 그대로 공격을 시도한 것. 하지만 공을 세우고 돌아오는 메시가 음비와가 시비가 붙었고, 키가 한참 작은 메시는 한 차례 박치기를 시도한 뒤 상대의 멱살까지 잡았다.
이미 네이마르에게 공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몸싸움을 벌인 데다 메시가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도 돌파를 계속하자 음비와가 무언가 이야기를 건넸고, 메시는 참지 못하고 그대로 박치기를 날렸다.
둘의 격앙된 반응에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등 양 팀 동료들이 둘을 떼어냈고, 주심은 두 선수에게 모두 경고를 줬다. 순간의 화를 억누르지 못한 메시였지만 6분 뒤에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소속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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