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은 큰빗이끼벌레의 크기가 점점 커지며 개체수와 서식범위가 늘어나고 있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5차례에 걸친 큰빗이끼벌레 서식·분포 현황 조사 결과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상류 등에서 지난해 1㎡당 평균 야구공 사이즈 1~3개의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된 데 비해 올해는 축구공 사이즈 3~5개가 발견됐다.
지난달 장마로 대량 번식했던 큰빗이끼벌레가 일부 소멸했지만 다시 기온이 높아지면서 대량 번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거 출현은 바위나 자갈 등에 서식하는 생물의 산란장소와 서식지를 점령해 장기적으로 강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크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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