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신뢰성센터 입지 결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14일 진행할 예정이었다.
PT에는 충남도를 비롯해 대전시, 광주, 대구, 경남·북, 전남·북 등 8개 광역 시·도가 참여한 뒤 곧바로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부가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함에 따라 이 로드맵이 헝클어졌다.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최종 결과 발표일을 부득이하게 연기했으며 이를 대체할 PT날짜가 언제가 될는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신뢰성센터 입지 발표가 연기되면서 각 지자체들은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있다. PT 예정일에 대한 정보수진에 나서는가 하면 PT 내용과 타 시·도와 차별화 된 유치 논리를 더욱 강화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가 후보지로 내세운 논산 양촌면(11만 7028㎡)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성과 연구·교육 환경도 탁월할뿐더러 부지 확장이 용이해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PT날짜 연기에 따라 도의 유치전략을 더욱 세심하게 가다듬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각종 군 운용 장비의 고장이나 수명 분석, 비사격 시험, 소음·진동 시험 등을 실시하는 연구시설로, 12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부지 90억원, 건축·장비 360억원 등 모두 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본관과 시험동 4개를 건립할 예정이다. 신뢰성센터를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국방클러스터 조성도 탄력받는 장점이 있어 충남도 등 8개 시·도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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