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엽 교수 |
▲ 김현숙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교수를 임명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사태시 초기대응 미흡 등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신임 수석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숭실대 교수, 19대 국회의원으로 고용복지여성정책에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국민행복추진위원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보건복지 분야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정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 통해 의료체계 전반에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다”며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7년만에 나온 보건복지 분야 정부 부처의 의사 출신 수장이 된다.
박 대통령은 일부 인사 단행에 이어 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부양책을 비롯해 노동시장 등의 개혁드라이브, 일본·북한 등 외교·국방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의원이 청와대 수석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직은 장정은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부회장이 승계하게 됐다.
강우성·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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