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균형발전 계획은 도시개발 위주의 계획에서 벗어나 각 권역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지역발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균형발전 기본계획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장종태 서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 기획공보실이 추진하고 있는 서구 균형발전 계획은 서구 내에 존재하는 지역발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서구는 1990년대 둔산권 개발 이후 인구의 증가와 도시 기반시설 확충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자치구로 발전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이후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더니 최근에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균형발전 계획은 지역 발전의 정체 및 쇠퇴 위기 속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발전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수립됐다. 서구는 둔산권역(둔산동, 월평동 등), 신도심권역(가수원동, 관저동 등), 원도심권역(복수동, 도마동 등), 기성권역(기성동)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도록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신도심권역=가수원동 중심의 구도심지역과 2000년부터 조성된 신도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쾌적한 정주여건이 장점이지만, 복지시설 및 행정시설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서구는 학교시설이 밀집된 신도심권역의 장점을 활용해 '생기 넘치는 행복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목원대학교 주변을 호수공원과 연계해 젊음의 대학거리로 조성하는 등 젊음을 강조한 테마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관저종합체육센터 건립 등 도심 내 휴식공간 조성, 도안동 분동 및 주민센터 건립 등 11개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육성 및 부족한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원도심권역=둔산권 개발 이후 행정기관 이전, 주민감소 등으로 지역 성장동력이 상실된 상태다. 도시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프라가 강한 휴먼시티'라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세부 추진계획은 주민공동체 육성, 골목형시장 육성, 전통시장 공동물류창고 건립 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스토리가 있는 마을 꾸미기,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16개 사업을 추진해 원도심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성권역=농업중심의 전원형 생활권으로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에 유리하다. 장태산, 상보안유원지 등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관광 아이템 개발도 용이하다. 다만, 주거 인프라 시설과 주요산업인 농업의 경제성이 미흡하고, 주민 대다수가 노령층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서구는 기성권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힐링 도시'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힐링팜, 체류형 체험마을 조성 등 농촌체험환경을 구축하고, 도시형 가족 캠핑장 및 오토캠핑장, 유아 숲체험장 조성 등 생태·자연환경을 활용한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강민구 기획담당은 “지역 불균형에 대한 문제는 지역발전 잠재력과 구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해야 될 최우선 과제”라며 “서구 비전인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 건설'을 균형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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