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에 새로 입단한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3일 훈련을 소화한 후 라커룸에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29)가 실전 투입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로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 이후 달리기와 캐치볼, 가벼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불펜 피칭에서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싱커, 체인지업 등 구질에 대해 전반적으로 체크했다.
앞서 로저스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와 경기장을 찾아 경기 직후 김성근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휴식을 가졌다.
로저스는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 한화 선수들이 편하게 대해줘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한국행의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뛰면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한 메이저리거다.
지난 7년간 메이저리그 210경기에 나서 19승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화가 로저스에 갖는 기대감이 크다. 그의 연봉 70만달러(약 8억2000만원)라는 액수만 봐도 얼마나 그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로저스를 2군이나 불펜 등판 없이 바로 선발로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저스는 “기회를 준 한화 구단과 SNS를 통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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