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하늘소는 1884년 영국 곤충학자 베이츠(Bates)가 일본산 표본으로 신종(新種)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일본학자 사이토(Saito)가 1932년 경주 불국사에서 표본을 채집해 국내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곤충상 조사를 진행하던 중 1986년 채집 기록 이래 자취를 감췄던 초록하늘소가 발견됨에 따라 광릉숲 보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광릉숲에 서식하는 전체 생물종은 현재까지 약 6100여 종이 보고됐다. 광릉숲의 면적은 2300ha로 남한 총 면적 997만ha의 약 2.2%에 불과하지만, 광릉숲에서 보고된 곤충의 종 수는 현재까지 3925종으로 국내 기록된 곤충 종 수 1만4188종의 약 27%를 차지할 만큼 생물종다양성이 높다. 광릉숲은 지난 2010년 국내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