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중국 칭다오시에서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5500만 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
대전시가 중국투자유치활동을 통해 5500만 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대전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중국 칭다오시에서 투자유치활동을 펼쳤다.
이번 투자유치활동은 합동투자유치설명회와 시 소재 9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간(B2B) 투자상담교류회로 진행됐으며, 100여 개의 중국 현지기업이 참여하는 등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중국 기업의 대전시 투자 및 시 소재 기업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먼저, 잠재투자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중국 G기업과 한국 내 전자상거래 및 물류사업에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한국내 절차·법규에 대한 정보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국내 전문 컨설팅사 소개 등을 요청했으며, 다음달 대전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위해시 소재 중국 H기업은 500만 달러 규모의 주방·유아, 욕실용품 제조판매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전선케이블 제조사인 I기업도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한 기업간 투자상담교류회에서도 다양한 성과가 도출됐다.
대전 소재 A기업의 경우 2개의 중국기업이 이달 중 대전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B기업은 지난 2일까지 현지에 체류하면서 6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자본투자협상을 진행했다.
C기업은 합작공장 설립 및 공동 R&D센터 설립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초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대전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전상공회의소는 기능과 역할이 비슷한 중국 칭다오시 국제상회와 우호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관광투어, 의료관광 등을 결합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칭다오시 상무국은 다음달 23~25일 열리는 WTA 하이테크 페어에 백색가전 세계 1위기업인 하이얼 그룹과 중국 500대 기업인 하이신 그룹을 포함한 칭다오시 기업의 참여를 약속했다.
아울러, 칭다오시 국제경제협력구는 현재 건설중인 칭다오 중·한 혁신산업단지(면적 17.4㎢)내에 대전기업 상품전시관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대전기업의 중국내 전자상거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중환 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에 처음 시도한 기업간 투자상담교류회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투자유치활동 기간 동안 협의된 사항들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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