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악성루머 '진땀'…"진원지 찾아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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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 악성루머 '진땀'…"진원지 찾아 법적대응"

매각·이전설 등 이미지 타격

  • 승인 2015-08-03 18:15
  • 신문게재 2015-08-04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최근 대전·충청권의 대표적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옛 선양·회장 조웅래)가 각종 악성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3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오투린(O2린) 소주와 믹싱주 맥키스를 생산하는 주류제조업체로 40년 이상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이전설 등으로 매출과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충남지역에서 맥키스컴퍼니가 일본 기업에 매각됐다는 루머를 비롯해 본사를 타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진실 여부에 대한 소명이 절실한 상황이다.

맥키스컴퍼니 측은 “잇단 악의적 소문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루머의 진원지와 유포자들을 밝혀 법적으로 강력대응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973년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외국의 자본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며 “대전·세종 등 충청권을 기반으로 자리 잡은 향토기업이고 주류제조면허 특성상 본사를 자의적으로 이전할 수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맥키스컴퍼니는 수년 전에도 이와 유사한 악성루머로 몇 차례 곤욕을 치렀다. 실제 지난 2010년 대기업 J사의 직원들이 개입된 것으로 밝혀진 악성루머유포 관련자가 사법처리됐다.

주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에 의한 좋지 않은 루머를 퍼뜨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처벌을 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2013년 9월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기업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양에서 이을 '맥(脈)'과 영어 'Kiss'를 합성한 맥키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것을 악용해 루머가 유포되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악성루머로 정상적 경영활동에 힘이 든 것도 사실이지만 지역민의 믿음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전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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