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종합개발에서 4개 지구 분리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2016년 3월까지 지구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4개 지구 가운데 1지구(꽃지공원)의 경우 태안군에 무상임대 후 개방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충남도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계획을 도의회 '3농혁신 등 정책특별위원회' 이른바 '안희정 청문특위'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사업 대상지 4개 지구별로 개발사업자 제안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4개 지구는 1지구 꽃지공원(테마파크), 2지구 기업연수원, 3지구 씨사이드, 4지구 골프장 등이다.
도는 올 8월 공모지침서를 마련한 뒤 9월까지 도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해 제281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도는 10~12월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공모를 실시한 뒤 약 2개월여의 심사기간을 거쳐 2016년 3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향후 도와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 임대계약을 체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 과정에서 당초 2000억 원에 달했던 투자이행보증금을 대폭 경감, 투자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면도 개발 사업은 지역 상생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된다.
도는 모두 4개 지구 가운데 1지구에 대해서는 태안군에 무상임대 뒤 개방 운영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지역특산품 전시 및 판매장, 상설공연장, 피크닉장, 소규모 꽃 축제장, 상설야생화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해당 주민의 지속적인 요구 사항으로 최소 예산을 투자, 지역 상생 전략 실천하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안희정 청문특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새로운 개발방향 및 개발방식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향후 도유재산관리계획이 도의회에서 원만히 의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모두 1조 474억원을 투입,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3㎢에 호텔,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유치하려했지만, 세계경기 침체와 도의 잦은 사업 방식 변경 등으로 올해 초 무산된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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