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2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천410야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통산 7번째로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연합뉴스 제공] |
박인비는 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신데렐라'를 꿈꿨던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3승을 기록했던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4승과 함께 LPGA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16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가 메이저대회라는 점에서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을 더욱 실감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LPGA투어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지만 쓰라린 실패를 맛본 이후 세 번째 도전만에 완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박인비보다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1957년 루이스 서그스를 시작으로 1962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 1999년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2002년 캐리 웹(호주),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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