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북부신협이 지난해 나눔실천포상식에서 포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한 모습. 신협대전충남본부 제공 |
내부적으로는 건전하고 깨끗하고 따뜻한 경영을, 외부적으로는 진정한 나눔 정신을 실천하며 '서민금융'을 표방하는 신협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북부신협은 천안시 직산읍 삼은리에서 직산신협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1993년 12월 29일 조합원 1622명, 총 자산 3억원, 출자금 5500만원으로 첫 발을 내디뎠고, 2000년 1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1997년 IMF 위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극복하며 2005년부터 매년 100억원대의 자산 성장세를 이어왔고, 올 6월 말 현재 자산 1330억원, 경영실태평가 순자본비율 및 자산건전성 비율, 유동성비율 각각 1등급으로 튼튼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친가족 경영, 조합원 중심 경영, 투명한 재무 및 건전한 경영 등 단순하되 명쾌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천안 제일의 금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열정과 애사심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게 천안북부신협의 설명이다.
덕분에 2014년 전국 32개 조합에 주어지는 선도조합으로 선정됐고, 종합업적평가에서 5년 연속으로 대상 및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천안북부신협은 조합원 밀착경영과 진정한 나눔정신 실천으로 보답하고 있다.
주중 금융업무가 어려운 직장인 조합원이나 지역 상가의 금융거래를 위해 매주 토요일 정상 근무를 하고, 이동이 어려운 노인들의 손과 발이 돼 금융업무를 돕는다. 매주 조합원들의 경조사를 빠뜨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매년 관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내놓고, 13년 동안 매년 12월 4000만원 상당의 쌀을 서북구 관내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전달하고 있다. 행복키움지원단·백혈병솨암협회·산악회·부녀회·경로잔치·각종 봉상단체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전대한방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방진료비 등도 할인해주고, 조합원들에게 각종 민원서류를 수수료 없이 발급해 준다. 지역민들에게 투자 상담, 부동산 상담, 자산관리 등 PB역할도 하고 있다.
천안북부신협 관계자는 “앞으로 2년 내 자산 1500억원, 조합원 1만5000명 달성이 목표”라며 “신협의 근본취지를 살려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책임의 원칙을 지키고,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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