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넷볼협회는 지난 7월 30~31일간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제2회 협회장기 전국 넷볼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회 대회에서는 모두 22팀이 참여했고 이번 대회에는 중등부 20팀, 고등부 14팀 모두 34팀이 참가해 서로 기량을 확인했다.
1년 만에 12팀이 늘어 점점 더 넷볼 경기가 발전하고 있으며 그 수준도 매년 향상되고 있다.
넷볼이 여학교에서 환영받는 이유는 우리나라 현존하는 팀 스포츠 중 가장 여성적인 종목이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농구 경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그 기술을 익히려 오랜 기간 동안 수련해야 하며, 신체 접촉에 따른 부상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학교에서 육성하는 선수들이 아닌 일반 여학생들은 농구가 배우기 어려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체육시간에 실시하는 여학생들의 농구 경기는 엉망으로 진행되기 십상이었다.
1895년 영국 여성들이 농구에서 드리블과 몸싸움을 최대한 배제한 넷볼을 고안해 냈다.
넷볼은 화려한 기술이 필요가 없다. 또 달리기, 던지기, 받기만 할 수 있으면 경기각 가능해 배우기 쉽고 몸싸움이 적어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넷볼은 성향이 생활체육과 비슷하지만 경기인 만큼 엄격한 규칙을 갖고 경쟁을 유도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엘리트 체육 성격도 띠고 있다.
2012년부터 학교 스포츠 클럽 리그 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현재까지 리그 경기를 치르는 종목이다.
대전 넷볼협회 박의선 회장은 “넷볼은 운동량이 부족한 여학들에게 맞춰진 운동”이라며 “넷볼을 통해 여학생들이 건강과 공부를 병행해 바람직한 학생문화를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구창민 수습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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