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열렸기 때문.
복수의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세종)·한명숙(비례대표)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장을 지낸 김원기 상임고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참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물론,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인사 일부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2주기때도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추도식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서일 뿐, 별다른 의도는 없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데다가 호남발 신당론이 잦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한 친노 진영 간 의견 공유의 장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가장 적극적인 후원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7년 뇌종양 판정 후 수술을 받았지만 2012년 8월 2일 6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친노 진영 인사들은 그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며 비통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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