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10·28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정된 마지막 선거라는 의미에서 여야 간 진검승부가 전망된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현재 증평군의회 가선거구만이 확정됐지만, 내년 총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확실시되는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임해종 지역위원장 간 대리전 의미가 담기며 한층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우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당에 견줘 한발 빠르게 치고 나갔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지난달 31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일정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11가지의 서류를 내도록 했다.
이에 맞서는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내주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7일까지 여성·청년·홍보 위원회 등 도당 주요당직자 구성키로 한 만큼, 그 이후에 실시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만, 도당위원장인 경 의원이 공천 방식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후보 선정 방식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출마예상자로 최대 10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 증평군선관위 주최로 열린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는 예상자 9명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해 출마에 대한 뚜렷한 의지를 보였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16일부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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